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제주항공, 결국 매각설 돌던 '이스타항공' 인수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모습./사진=제주항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간 첫 인수합병(M&A)이 진행된다. 주인공은 국내 LCC 1위 제주항공과 5위권인 이스타항공이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 주식 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은 항공사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양사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국내 항공업계 시장 재편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런 이유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먼저 매각을 제안했으며 이스타항공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큰 결단의 차원에서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운영방식을 두고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홀딩스가 소유했던 이스타항공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이스타홀딩스의 경영 참여 가능성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홀딩스를 대상으로 100억원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주식으로 전환할 시 39만 1849주에 해당하며 전체 주식 총수 대비 1.46%를 차지한다. 사채의 전환 청구기간은 2021년 4월 6일부터 2025년 3월 6일로 이스타홀딩스는 해당 기간동안 채권을 이스타항공의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사채란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의미한다.

이스타항공 측은 앞으로 1대 주주인 제주항공과 함께 이스타홀딩스가 2대 주주로서 양사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양해각서만 체결하고 연내 매매하겠다는 내용 정도만 논의됐고 그 이상 나온 것은 없다. 향후에 어떻게 하겠다고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의 향후 운영방식을 두고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며 "뿐만 아니라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국내외 항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뜻을 같이하게 됐다"며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로서 최대주주인 제주항공과 공동경영체제로 항공산업 발전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