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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12·16' 그 후…강남 아파트 거래 급감, 가격 상승 확대 예고

정부의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급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압구정 구 현대 아파트 전경/정연우



집값을 잡기 위한 초강력 대책에도 시장이 꿈쩍하지 않고 있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은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가격은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비강남권 역시 정부 규제망을 벗어난 9억원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총 47건이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16일부터 22일까지 거래량은 단 2건에 불과하다. 개포동에 있는 경남 2차 아파트 전용 182.2㎡가 26억원,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49㎡가 1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12월까지는 아직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더 남았다고 해도 전년 동월 81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 했을 때 부족한 수치다.

서초구는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 동안 총 3건 거래됐다. 반포리체 아파트 전용 84㎡가 25억5000만원, 반포써밋 59㎡ 19억5000만원, 신반포2 아파트 68㎡가 1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12월1일부터 15일까지 거래량은 41건이다. 전년 동월에는 57건이 거래됐다.

송파구는 일주일 동안 5건 거래됐다. 그 중 잠실엘스 아파트 전용 84㎡는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1일부터 15일까지 거래량은 43건이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95건이 거래됐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 중개업자는 "가격이 계속 오르다보니 매물이 있어도 사는 사람도 없고 매수 문의도 많이 줄었다"며 그는 이어 "최근 영업을 하지 않거나 일찍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현대 7차 아파트는 지난달 전용 196㎡가 4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맞은 편에 위치한 한양 아파트는 전용 78㎡가 21억대에 2건 거래됐다.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는 "양도세 부담 증가와 까다로워진 대출기준으로 매도자, 매수자 모두 매매를 미루고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12·16 대책'은 현 정부 출범 이후 18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역대 가장 강력한 규제로 꼽히지만 강남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조사결과 매매가가 0.11% 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강남4구는 0.25%에서 0.33% 올랐다. 신축 선호 및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GBC 호재로 강남구(0.36%)의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0.33%) ▲송파(0.33%) ▲강동구(0.31%)의 주요 신축ㆍ기축ㆍ재건축도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의 경우 3.3㎡당 평균 5497만원의 아파트 매매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 달 3.3㎡당 평균 매매가는 5454만원 이었다.

비 강남권도 올랐다. 마포구(0.19%)는 공덕ㆍ상수ㆍ대흥동 신축, 용산구(0.18%)은 이촌동, 성북구(0.12%)는 장위동 신축, 광진구(0.09%)는 광장ㆍ자양동, 성동구(0.09%)는 상ㆍ하왕십리 신축 및 금호ㆍ행당동 대단지,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마포의 경우 아파트 3.3㎡당 평균 3003만원의 매매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 달 3.3㎡당 매매가는 평균 2986만원 이다. 마포구에서는 이달 마포 레미안 푸르지오 2단지 아파트 전용 114㎡가 18억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이후 오히려 집값이 오르며 정부의 상황 판단은 시장 상황과 동떨어진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한 주택은 시가 9억원을 기준으로 주택가격 구간별 주택담보대출 LTV(담보인정비율)를 차등 적용키로 하며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한 고강도 수를 두었지만 오히려 상류층 현금부자들만 주택을 매입할 수 있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거래 급감 등의 요인으로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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