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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희망을 쏘다] 통신·방송, 5G에서 '미디어빅뱅'까지 숨가쁜 여정…내년에도 달린다



올해 통신방송 업계는 스마트폰 기반의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이끌어내 막을 올렸다. 아울러 통신 위주의 미디어 산업 재편이 가파르게 이어진 해이기도 했다.

4월 3일 5G 상용화 이후 초창기에는 기지국 수와 콘텐츠 등이 부족해 비싼 5G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5G 전파 송출 1주년인 지난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5G 서비스 가입자는 11월 기준으로 약 433만명에 달했다. 내년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10%가 5G 가입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보편 서비스로의 기틀 다지기에 나선다.

◆5G에서 '미디어 빅뱅'까지 숨가쁜 여정

2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월 3일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단말을 시작으로 2018년 5G 상용 전파 송출 이후 일반인 대상 5G 상용화도 이끌어냈다.

일반인 대상 5G 상용화는 지난 4월 3일 오후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미국 버라이즌이 상용화 시점을 4월 4일로 앞당긴다고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이통사, 제조사는 이날 '첩보전'을 방불케 한 회의 끝에 기습 개통을 결정했다.

이후 통신업계에서는 5G를 중점으로 가상·증강현실(VR·AR),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5G 로봇 등 기업 간 거래(B2B) 기술 개발과 협력을 가속화 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에 필리핀, 일본, 중국, 스위 등 세계 각국에서도 5G 협력 러브콜이 쏟아지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기지국 구축 단계이기 때문에 실내나 지하철, 수도권 외 농어촌 등 5G 음영 지역을 개선해야 한다는 볼멘 목소리도 있다. 5G가 터진다고 해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5G와 함께 통신·방송의 융합도 올 한 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9월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와 손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출범했고, KT 또한 자사 OTT 서비스 '시즌'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하며 '방송+통신' 첫 빅딜이 이뤄졌다. 유료방송 업계 최초로 통신사가 케이블TV를 인수한 사례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2위, 알뜰폰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됐으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응할 유료방송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5G 서비스인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속도 내는 통신·방송 시장…28㎓ 5G도 본격화

내년 통신 업계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산업 융합서비스와 혁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5G 콘텐츠 투자를 늘리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과 협력을 가속화했고, KT는 'AI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VR·AR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5G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통신사 실적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5G의 고가요금제 영향으로 이동통신 3사 1인당가입자수익(ARPU)은 지난 2·4분기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4·4분기에는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 전체가 한 달 동안 사용한 데이터양(10월 기준)은 10만5072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 LTE 가입자 한 명당 사용량의 약 3배 분량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28기가헤르츠(㎓) 대역망을 통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속도 구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통신·방송 융합도 가속화된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인해 '미디어 빅뱅' 신호탄이 울렸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역시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동의를 얻으면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게 된다. 이로 인해 내년 유료방송 시장은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TV(IPTV) '3강' 구도로 재편돼 '신(新) 삼국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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