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에서 차량모형과 대형 스크린으로 구현한 SK이노베이션의 'SK Inside' 모델 이미지./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CES에서 고객 혁신을 위한 모델 'SK 인사이드(inside)'를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가속화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20에서 SK 인사이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CES 2020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CES를 통해 올해 경영 방향의 첫 번째인 고객 혁신의 방향성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고객이 혁신하도록 지원하고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고객을 확장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 고객 혁신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와 함께 '미래 E-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첨단 배터리와 초경량·친환경 소재, 각종 윤활유 제품 등을 묶어 SK 인사이드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 공동으로 전시에 참여하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관계사들과 SK 인사이드의 시너지도 창출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20에서 움직이는 모형자동차와 대형 스크린의 영상을 최첨단 방식으로 조합해 미래 전기차의 비젼을 제시한다. 해당 전시를 통해 미래 전기차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최첨단 기술력을 SK 인사이드 모델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의 차별적 경쟁우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배터리 기술과 소재를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만이 가진 초장폭 셀 기술과 세계 최고의 고니켈 제조방식을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효율을 극대화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양극재 NCM9 1/2 1/2(니켈-코발트-망간 비율 '90%-5%-5%'에, 에너지 밀도 최소 670Wh/l 이상의 배터리 양극재를 쓰는 방식)와 NCM 811 기술 등을 전시한다. 또한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인 LiBS(리튬이온분리막) 기술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E-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가능케하고 가속화 할 수 있는 친환경·초경량 소재 및 윤활유 제품도 공개한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초경량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소재를 전시한다. 50년 넘는 석유화학 분야 R&D 역량의 집합체로 차량 구조물·대쉬보드·차량용 범퍼·도어트림·타이어 등 미래차에 적용 가능한 소재들을 선보인다.
SK루브리컨츠는 고급 윤활기유 분야 글로벌 1위 업체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최적화된 다양한 윤활유 제품들을 전시한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섭씨15~35도)를 유지하고 모터시스템의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를 전시한다. SKIET가 보유한 높은 수준의 필름 제조기술과 코팅 기술의 집약체인 FCW는 스크래치에도 강하며 우수한 강도를 갖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CES에서 SK이노베이션의 역량인 SK 인사이드를 통해 E-모빌리티 혁신을 가능케 해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오아시스 역할을 보여 주겠다"며 "배터리 산업과 ICT 기술 발전의 총아는 E-모빌리티 산업으로 SK 인사이드는 SK이노베이션이 E-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준비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