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역협치형 시민참여예산 사업' 제안을 접수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광역협치형 시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행정 담당자, 전문가와 함께 숙의 과정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제안~실행~평가~피드백 전 과정에 시민 참여를 담보한다는 특징이 있다.

시는 서울시민 3명 이상이나 단체가 제안한 사업에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은 서울시 자치구 2개구 이상이어야 한다. 사업 제안 접수는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사업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민관예산협의회 심사, 대다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엠보팅 등을 거친 후 12월에 서울시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하면 내년에 사업 예산이 편성된다.

오관영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은 "광역협치형 사업은 공론과 숙의 기능이 강화된 협치 예산사업으로 시민의 생각이 행정과 협의를 통해 서울시의 정책이나 사업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면서 "민관 협치 방식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면서 협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