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 본사에서 (왼쪽부터)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안현호 KAI 사장, 권오중 항우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이 열렸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KAI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이어온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기부 주관의 11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KAI와 중소기업벤처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식에는 안현호 KAI 사장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권오중 항우진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정화 지원 ▲지속성장 환경 마련 ▲기술기반의 체질개선 ▲건강한 일터 구현 등 4개 테마의 상생정책을 발표했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단가를 인상하고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원의'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2022년까지 외주 물량을 두 배(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공정 개발을 지원하며 기존 신규 투자 촉진지원금인 상생자금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중소기업 복지 지원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14억원에서 52억원으로 확대하고 실적우수 기업에는 근로자가 직접 받는 조건으로 연간 업체별 최대 1억원 규모의 성과금도 공유한다.
안현호 사장은 "KAI 협력사들은 항공우주산업의 뿌리"라며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해 저가·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오늘 협약을 통해 KAI의 경험과 축적된 자본으로 항공기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미래형 개인비행체와 같은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