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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사스·메르스'에 이은 '코로나'…中 회복세 '무용지물'

-韓 항공업계, '노 재팬'에 '코로나'까지…이제 어디로?

-사스·메르스 사태, 약 9·4개월만에 수요 회복…코로나 확산 추세 '주목'



항공업계가 사스·메르스에 이은 '코로나 리스크'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중국 노선의 회복세가 엿보였지만 그조차 무용지물이 됐다.

국내에서 20명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항공업계에도 긴장감이 고조된다. 최근 들어 일본 대신 중국 관광객의 회복세로 수익성을 개선하려던 항공사들의 계획은 무의미해졌다. 중국뿐 아니라 홍콩 등 중화권을 대상으로 하는 노선 전체에 대한 비운항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이어져 온 일본과의 관계 악화는 아직까지 항공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지난해 ▲10월 24만 8541명(-14.4%) ▲11월 25만 8522명(-13.8%) ▲12월 25만 5356명(-1.2%)를 기록해 감소폭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락세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도 지난해 ▲7월 56만 1675명(-7.6%) ▲8월 30만 8700명(-48%) ▲9월 20만 1200명(-58.1%)로 나타났다.

'노 재팬'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난해 적자전환했던 국적 항공사들이 이번엔 '코로나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나마 2017년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중국 노선마저 절반 이상 비운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전체 중국인 방문객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17년 -48.3%를 기록했으나 2018년 14.9%, 2019년 25.8%로 점차 사드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는 추세였다.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비운항 결정은 점차 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국적 항공사가 운항하던 중국 본토 노선 100개 가운데 55개가 비운항 조치됐다. 대한항공은 중국 전 노선 30개 중 20개 노선을 내달 28일까지 비운항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10개 중 8개는 감편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26개 중국 노선 중 6개를 중단하고 15개 노선을 감편했다. 현재 기존대로 운항하고 있는 노선은 5개에 불과하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2003년 사스·2015년 메르스 때와 비견된다. 2002년 11월 이후 사스로 인해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9개월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2015년 5월 당시에는 약 4개월만에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15년 5월 기준 61만 8083명이었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6월 31만 5095명으로 49% 급감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맞다. 다만 한국 LCC의 경우, 중국 본토 노선을 운항한지 얼마 안돼 비중이 4~5%"라며 "FSC의 경우는 대한항공이 10%, 아시아나항공이 10% 중후반대로 조금 있다. 하지만 다른 노선들이 아직까지 영향을 아주 많이 받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동남아 노선 쪽이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타국으로 많이 확산된다고 하면 그쪽 여행 수요까지 죽어버려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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