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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투자·마케팅비에 발목…KT "5G 사업 불확실성 여전"

KT CI.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호조세에 영업이익 1조 클럽 수성은 했지만, 대규모 5G 투자에 출혈 경쟁으로 비용이 증가한 탓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KT는 기존 무선과 미디어 사업의 서비스 차별화와 기업 간 거래(B2B),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진행된 2019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5G 사업은 시장 상황, 단말, B2B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다"며 "수익성을 지키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요금 중심의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면서 5G가 새로운 수익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4조3420억원, 영업이익 1조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5G 이동통신을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늘면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KT가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매년 매출이 감소하거나 정체된 유무선 사업과 달리 매분기 성장을 이어가는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6조970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0.2% 소폭 증가했고, 유선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0% 감소한 4조6971억원을 기록했다.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5G 가입자 증가는 전체 매출 소폭 성장에 영향을 끼쳤지만, 마케팅 비용과 5G 전국망 구축 등 네트워크 투자에 투입된 설비투자비(CAPEX)가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연간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65% 증가한 3조256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가입자 망에 2조1987억원, 기간망에 4080억원, 기업통신 3665억원, 기타 2937억원이다. KT의 지난해 연간 마케팅비는 총 2조7382억원으로 전년 2조3121억원보다 18.4% 늘었다.

반면,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TV(IPTV) '올레TV'의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 연간 50만명 순증해 835만명을 기록했으며, 부가 서비스 매출도 늘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지니뮤직 가입자 증가, KTH T커머스 사업 성장 등 그룹사 성장이 지속되며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특히 KT의 신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은 2주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윤경근 CFO는 "미디어 플랫폼의 개인화를 지향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시즌은 고객들의 개인화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 국내외 OTT 등 외부 업체들과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도 근본적 체질 향상을 위해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월 현재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7만1000여개를 넘어서며 전체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까지 서비스 되고 있으며, 올해는 인빌딩 커버리지도 확대할 예정이다. 5G SA(단독 규격) 서비스도 개시해 5G의 초고용량과 초저지연을 강화해 5G 스트리밍 게임, 실감형 미디어, 기업 간 거래(B2B)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설비투자비 전망치는 3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KT는 올해 연말까지 5G 가입자 비중은 25%~3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구현모 차기 CEO 회장 후보의 선임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경영 방향성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경근 CFO는 "지난해 KT는 최고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5G·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효율적 투자와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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