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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ESS화재, '배터리 결함' 판명에 LG·삼성 "배터리 원인 아냐" 반박

-2차 조사위, 예산·평창 등 4곳서 배터리 이상 발견

-LG·삼성, 각 2곳…조사 결과 '반박'하고 나서



지난해 1차 조사단 발표 이후 논란이 지속됐던 ESS화재 원인에 대해 2차 조사위원회가 '배터리 결함'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배터리가 화재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ESS화재 2차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발생했던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원인에 대해 이날 최종 발표했다. 2차 조사위는 지난해 8월 이후 발생한 ESS화재 5건 가운데 4건에서 배터리 결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8월부터 연달아 발생한 ESS 화재로 인해 지난해 6월 1차 조사위가 꾸려졌고 원인 규명 및 대응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1차 조사위는 ESS의 화재 원인이 배터리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해 10월 2차 조사위가 출범했다.

2차 조사위의 발표에 따르면 ▲충남 예산(2019년 8월 30일) ▲강원 평창(2019년 9월 24일) ▲경북 군위(2019년 9월 29일) ▲경남 김해(2019년 10월 27일) 등 4건의 화재에서 배터리 결함이 발견됐다. 전체 5건 가운데 LG화학이 충남 예산, 경북 군위, 경남 하동 등 3곳, 삼성SDI가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 등 2곳에 배터리를 탑재했다.

각각 2곳의 사이트에서 배터리 결함이 나온 양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ESS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배터리가 아니다"며 "배터리와 화재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2차 조사위는 충남 예산과 경북 군위 화재에 대해 "운영기록을 통해 배터리가 발화지점인 것으로 분석됐고 현장에서 수거한 배터리에서 내부발화 시 나타나는 용융흔적을 확인했다"며 "일부 파편이 양극판에 점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배터리 분리막에서 리튬 석출물이 형성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락차단장치의 미동작·음극활물질 돌기 형성·기준치보다 높은 절연저항 값 등을 배터리 이상 추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에 LG화학은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지난 4개월 간 실제 사이트를 운영하며 가혹한 환경에서 실시한 자체 실증실험에서 화재가 재현되지 않았고, 조사단에서 발견한 양극 파편·리튬 석출물·음극 활물질 돌기·용융 흔적 등은 일반적인 현상일 뿐, 실험을 통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차 조사위는 강원 평창 화재에 대해 "충전 시 상한 전압과 방전 시 하한 전압의 범위가 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유사 사이트 운영 기록의 배터리를 분석해 양극판 내부손상과 함께 구리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남 김해 건은 "배터리들 간 전압 편차가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고 유사 사이트 운영 기록의 배터리를 분석해 양극판 접힘 현상과 갈변·황색반점, 구리 및 나트륨 결정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조사 결과와 당사 분석에 큰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먼저 조사단이 발표한 배터리는 화재 현장이 아닌 다른 현장의 배터리이며 큰 전압편차는 충전율이 낮은 상태의 데이터로, 이는 에너지가 없는 상태에서의 차이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 평창의 경우, 조사단이 제시한 운영데이터는 화재 발생 3개월 전 데이터라 잘못 해석한 것으로 추정되고 당시 배터리 보호장치는 정상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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