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한 '2020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서 모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모금한 금액은 성금 6억8498만원과 성품 13억6228만원 등 총 20억4726만원이다. 목표액(17억5100만원)보다 2억9626만원을 더 모았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도 어린이와 학생, 기업체, 종교단체 등의 후원이 꾸준히 이어졌다"고 말했다.
구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19개 동주민센터에서 모금 창구를 운영했다. 기업체, 단체, 주민 등에게 기부 동참 안내문을 발송하고 기탁자를 모집했다. 올해 관내 749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전년(541개)보다 208개가 늘었다.
노원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2100여만원)와 월계시영고층아파트(750만원) 등은 성금을, 광염교회(7334만원 상당)와 두꺼비왕식자재마트(3500만원 상당)는 성품으로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태랑(공릉2동) 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은 한 해 동안 직접 기른 무로 담근 깍두기 26세트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호호어린이집(월계1동) 원아들은 약 46만원의 성금을 모아 따뜻한 겨울나기에 참여했다.
노원구청 공무원들은 3780만원을 기부했다. 승진자들은 직원과 지인들이 보낸 온 축하 난 대신 쌀 660kg(169만원상당)을 받아 기부에 동참했다.
하계2동 동주민센터에서는 동장이 일일경매사로 나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부된 물건을 경매해 수익금을 재창출하는 행사를 펼쳐 303만원을 전달했다.
일반 주민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노원교육복지재단에서 꿈 장학금을 지원받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익명의 기부자는 40만원을, 기초생활수급자인 강모 어르신(76)은 수년간 생계비를 아껴 모은 5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구는 기부받은 성금과 성품을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층 주민 등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제 사정이 어려워 당초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며 "기부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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