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한진그룹 측에 재차 '전자투표제 도입'을 강조하고 나섰다.
KCGI는 25일 전자투표 도입·델타항공 지분 취득 등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전자투표 제도를 전면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KCGI는 "전자투표의 도입을 재차 요구했으나 한진그룹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로 하여금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주총회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KCGI는 이어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를 위시한 한진그룹 현 경영진의 '불통' 경영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들이 한진그룹의 위기를 초래한 점에 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그 극복을 위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라고 밝혔다.
또한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서도 "한진그룹 경영진은 답변시한인 지난 20일까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며 "이에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의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공유하고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현 경영진은 주주연합 측에 대한 비난에 급급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불리는 델타항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KCGI는 "델타항공의 투자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 델타항공의 지분 취득에 대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대주주 1인의 이사직을 연임하고자,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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