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종이 우편으로만 전달됐던 교통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다음달 2일부터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일부터 '모바일 전자 고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 가입 납세자인 경우 별도 신청이나 앱 설치 필요 없이 문자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모바일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스마트폰 고지서 도입으로 종이 고지서의 배송 지연과 미수신, 분실 문제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등기우편의 생산·발송 업무에 드는 14억원의 행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내달 2일부터 두 달간 모바일 전자 고지 서비스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당 기간에는 모바일 고지내역을 확인한 납세자에게도 기존 등기우편을 병행 발송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시민의 납세 편의뿐만 아니라, 시민의 세금으로 소요되는 종이고지서 제작 및 발송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더 많은 스마트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