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공지능(AI) 협회 및 기업들이 올해 주력하고 있는 네트워킹 행사가 잇따라 취소돼 고심하고 있다.
AI 협회 및 기업들은 올해 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매칭이나 고객 발굴을 위한 수요기업과의 만남을 주요 사업계획으로 수립했다. 또 이를 위해 기업 관계자들이 만나는 네트워킹 행사 자리 마련이 꼭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를 이메일 회의로 대체하거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미뤘으며, 추후 상황을 봐서 행사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AI 대표 협회인 지능정보산업협회는 대기업·금융권 등 수요 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AI 기술 기업들을 모두 보유한 만큼 매달 수요-공급 매칭을 위해 조찬포럼과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잇따라 취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12일에는 조찬포럼을 정상 개최했지만, 20일 개최 예정이던 2월 네트워크 만찬은 취소했다. 네트워크 만찬은 기업들이 자유로운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로, AI 기업에게는 자사의 기술을 적극 어필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능정보산업협회는 또 3월에는 오는 11일 총회를 겸해 조찬포럼을 진행하고 만찬 행사도 개최하려고 했지만 우려가 커짐에 따라 두 행사 모두 취소했다. 대신 총회는 서면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지능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총회는 서면 결의서에 지난해 결산, 올해 경영계획 승인, 이사사 승인 등 3가지 안건에 대해 가·부를 선택해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협회 차원에서는 네트워크 자리 마련이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은 주변의 만류와 우려로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AI 학습용 데이터 가공 플랫폼 전문업체인 에이모(AIMMO)는 당초 지난 13일 강남N타워에서 '2020 AI·빅데이터 로드 맵'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행사를 취소했다.
NBP와 에이모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 데이터 가공 비즈니스 사례 및 활용방법, 컨설팅 등을 지원해 AI 데이터를 가공하는 수요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다.
에이모 관계자는 "AI 학습을 위한 자율주행, 이미지 등 데이터 가공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관련 세미나와 대표이사 기자간담회 등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며 "추후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행사를 다시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플랫폼 기업인 마인즈랩은 지난해 말부터 스타트업들과 마인즈랩 간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에코마인즈 밋업 행사'를 매달 개최해왔는데, 당초 27일로 계획된 이달 행사는 취소됐다.
'에코마인즈 밋업 행사'는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인즈랩이 최신 AI 기술을 발표하고,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AI+X(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를 기존 산업에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모색하고, AI 도입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레드타이가 AI 플랫폼을 활용한 호텔 컨시어지 챗봇을 개발하고, 네오코믹스는 마인즈랩의 AI 합성 기술을 콘텐츠 더빙 서비스에 도입하는 등 응용 기술이 개발된 바 있다.
마인즈랩은 현재 3월 행사 대신 오는 4월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마음 AI 세미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학습 데이터 제작 툴과 초고품질 데이터 셋,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 등 최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결과물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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