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주주연합이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목적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2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은 최근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델타항공이라는 오랜 파트너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주연합이 추천한 전문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되면 기존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가 현재보다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한 목적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사실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이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주연합은 "그 공시를 신뢰한다"며 "경영권 분쟁으로 들어선 이상 델타항공으로서는 기존 경영진의 주장과 같은 방향으로 향후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그런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24일 한진칼 지분 1%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기존 10%에서 11%로 한진칼 보유 지분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 4.3%를 추가 매입한 뒤, 약 5개월 만에 또 다시 지분을 늘린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되며,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분 확대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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