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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코로나19' 확산 속…'강제 격리' 되는 韓 항공업계

-동남아부터 미국까지…전 세계가 "NO 코리아" 외쳐

 

-韓 항공업계, 긴급 회항에 '페리 운항' 등…수익성 악화 전망

 

지난 1일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해 아시아나항공이 마련한 하노이발 빈 비행기를 타고 온 승무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외항사들이 잇따라 한국행 노선을 비운항하고 나서며 하늘길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한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자 외항사들이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베트남·터키 등에서는 한국발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외국과 한국을 잇는 하늘길 전체를 막아서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을 국적으로 하는 항공사들이 대거 한국행을 잠정 중단하거나 축소 운항하기에 나섰다. 필리핀항공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월 한 달간 한국행 항공편을 일시 운휴 및 감편한다고 밝혔다.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부산-마닐라는 주7회에서 주4회로 감편한다. 또한 ▲인천-클락 ▲인천-세부 노선은 3월 말까지 일시 운휴한다. 이밖에 베트남항공, 라오스항공, 필리핀 국적 세부퍼시픽 등도 운항을 중단하거나 일부 노선에 대해 감축 운항하기로 했다.

 

한국행 노선의 중단을 선언하는 외항사는 시시각각으로 늘고 있다. 홍콩 국적의 케세이퍼시픽항공은 3월 28일까지 한 달간 인천-홍콩 노선을 전면 중단하고, 에어뉴질랜드도 인천-오클랜드 노선을 6월까지 잠정 중단한다. 또한 싱가포르항공도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대해 5월 22일까지 감편했고 일본항공(JAL)도 3월 말까지 김포-하네다, 부산-나리타 노선을 축소해 운항한다.

 

한국으로의 발길을 끊는 미국 국적 항공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3단계(여행 재고) 지역으로 분류했던 미국 정부가 최근 대구 지역만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이미 하와이안항공을 시작으로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운항을 축소하거나 잠정 중단에 나섰다. 하와이안항공은 이달 2일부터 4월까지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델타항공도 ▲인천-미니애폴리스는 4월까지 운항 중단 ▲인천-애틀랜타·디트로이트·시애틀은 운항 축소하기로 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은 운항 편수를 기존보다 약 3분의 2가량 줄이기로 했다.

 

외항사들의 잇따른 'NO 코리아' 선언과 함께 국적 항공사들도 갑작스레 막히는 '하늘길'로 국제선 운항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전 공지 없이 한국인의 입국 금지를 결정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이미 자국에서 출발했으나 운항 도중 혹은 도착 직후 내리지 못한 채 그대로 회항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귀국편을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던 자국민의 발이 묶여, 항공사들이 빈 비행기를 띄우는 '페리 운항'도 감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하노이공항을 향해 출발해, 40분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 현지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빈 비행기를 띄워 승객을 태워 오기로 결정했다. 터키 정부도 지난 1일 한국발 여객기의 입국을 중단해, 아시아나항공이 이르면 3일 페리 운항을 통해 자국민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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