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4곳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는 ▲서울 은평병원(은평) ▲소방학교(서초구)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송파구) ▲이대서울병원(강서구)에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진료소마다 의사 4명 등 총 12명의 인력이 배치된다.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에서는 방문자가 차에 탄 채로 접수부터 진료, 검체 채취까지 처리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문자로 통지된다. 1인당 검체채취 시간은 최대 1시간에서 10분 내외로 줄어든다.
시는 진료과정에서 폐 엑스레이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인근 시립병원과 보건소로 연계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일할 의사 등 의료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희망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검체채취가 가능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기존 30곳에서 50곳으로 확대한다. 서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44곳에서 73곳으로 늘어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3∼29일 서울 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하루 평균 87.8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평균 검체 채취 건수는 50건이었다.
시는 하루 평균 진료건수 100건이 넘는 자치구가 7개구, 검체채취 50건이 넘는 자치구가 10개구에 달해 시민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시민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시 의사의 상담과 진료에 따라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검체채취에 '임상병리사'를 투입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하루 진료 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는 권역별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를 본격 운영해 대기자 간 감염을 막고 진료 속도를 높여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검체채취가 가능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50개소로 확대해 지역 보건의료 최전선에서 환자 조기발견, 치료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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