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통해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4일 이사회를 열어 현재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선출토록 하기 위한 정관변경 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주재하며 회사의 전략과 방향에 대해 경영진에게 조언하고, 주주 및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주사 한진칼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결의한 바 있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로 3명, 사내이사 후보로 2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조명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 등 3인이 추천됐다. 또한 대한항공 이사회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사외이사(안용석, 정진수)를 대체하는 후보 외에 1명을 추가해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대한항공 이사회는 사내이사로 임기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키로 결의했다. 이날 추천된 사내외 이사들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 대한항공의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는 기존 5명 중 올해 임기 만료된 2명을 대체하면서 1명이 더 추가된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금일 결의한 안건들은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에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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