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부터 영업 파트너사까지…다방면으로 지원나선 항공사들
-정작 韓 항공업계, "긴급 지원 필요"…다함께 극복할 수 있을까
항공업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이웃들에게 손을 뻗고 있다.
최근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경영난에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우한 지역 주민들부터 국내 대구·경북 지역, 영업 파트너인 여행사까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마스크·손소독제 등을 전달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중국 우한 지역에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KF94 타입 마스크 4만장을 중국 홍십자회에 전달한 것이다. 중국 홍십자회는 한국 내 적십자격의 단체로, 대한항공이 전달한 마스크는 홍십자회 주관으로 우한 지역의 지정 병원으로 전달됐다.
중국 우한 지역뿐 아니라 국내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구·경북 지역을 향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으로 대구·경북 지역 돕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코로나19 피해지역 긴급생계지원 사업'에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전달했다. 또한 올해 9월 신규 취항 예정인 에어프레미아도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대구의료원에 손소독제 20만여 개와 KF94 마스크 1000장을 기증했다.
최근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며 국내 항공업계 '빅3'로 도약한 제주항공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나섰다. 현재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가 늘며 항공사뿐 아니라 여행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은 주요 영업 파트너인 17개 여행사를 찾아 1000만원 상당의 손 소독제를 전달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적으로 항공기 소독·기내 체온계 및 손소독제 비치 등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헌혈 봉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봉사 프로그램이 이뤄졌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이스타항공은 현장 접수 및 사전 신청을 통해 40여명의 임직원이 헌혈버스에 올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만들기 원데이 강의를 통해 임직원이 직접 만든 손소독제를 고객 접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항 지점 직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국적 항공사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노 재팬·홍콩 시위 등으로 적자가 이어져 왔고,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치명적인 영향을 입힌 탓이다. 5일 기준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는 96개국으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당분간 대부분 노선은 비운항 할 수밖에 없다.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는 정부의 조건없는 긴급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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