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내정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동통신사는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상반기 투자를 확대한다. 피해가 집중된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통신요금을 감면하고, 유통점에도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올 상반기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통신 4사 투자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으로 계획됐으나 투자 시기를 앞당겨 애초 계획보다 50% 증가한 4조원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5G 이용자들이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지하철, 철도, 백화점, 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 대학교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될 전망이다.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요금 감면도 추진한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도 통신비 감면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이통사는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의 한 달 통신비를 면제하는 등 유무선 통신비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세부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은 관계부처·기관 및 지자체 등의 피해 규모·현황 파악과 지원책 마련 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는 이동전화 가입 등이 감소하며 매출이 급감한 중소 유통점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운영자금 지원 외 종합적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전국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총 1130억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또한 동반성장펀드 확대 등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KT는 대리점·소상공인 임대료 감면 등을 추진하며 지금까지 총 1040억원의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민생·경제여건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 때 통신망 투자 조기확대와 소상공인 지원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를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피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통신 3사와 긴밀하게 공조해 코로나19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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