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가구당 최대 1억6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무이자로 최장 6년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증장애인 세대주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다. 지원액은 2인 이하 가구는 최대 1억5000만원, 3인 이상 가구는 최대 1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지원 기간은 원칙적으로 2년이며, 입주자가 희망할 경우 두 차례 연장 가능하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48억원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이다.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중증장애인 전세보증금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 635가구에 317억원을 지원했다.

정진우 복지기획관은 "올해 더 많은 장애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 가구를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렸고 서울시의 전세 가격을 반영해 가구당 지원금액도 최대 3000만원까지 높였다"며 "앞으로도 시는 저소득 장애인 가구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