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발생함에 따라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콜센터 직원 207명은 전원 자가격리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10일 오전 기준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원 19명, 가족 3명 등 총 22명이다.
시는 9일 해당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했다.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하고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콜센터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은 4개반 30명(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19명(역학조사관 6명, 행정 4명, 역학조사요원 민사단 등 9명), 구로구 11명 등이다.
시는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13~19층은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적 자가격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건물의 출입을 제한하고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혼선을 줄이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통해 ▲확산방지 ▲감염확산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강화 등 3단계 대응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거주주민 출입 시 발열체크를 하고 증상이 발견될 경우 진료시설로 연계한다. 또 건물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확인해 추가 접촉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기업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는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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