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주주연합의 비판을 다시 한번 전면 부인했다.
10일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며 "대한항공은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경영진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만에 하나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근거 없이 현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시켜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일과 9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주주연합은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현 경영진을 비판한 바 있다. 주주연합은 "해당 범죄 행위에 관여된 인사들은 즉시 물러나야 하고 새로 선임될 이사진에 포함되서는 안 된다"며 "조원태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 사건의 핵심에 있었던 임원들은 현 직책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대한항공이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로부터 과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 고위임원이 에어버스로부터 약 180억원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는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4조7000억원의 벌금과 함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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