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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코로나19에 외항사들도 '난항'…베트남 항공사 특히 타격

-지속 성장하던 '한-베트남' 수요…결국 2월 '-16%'

 

-뱀부·베트남·비엣젯항공 등…당분간 수익성 악화 전망

 

베트남 국적 항공사 비엣젯항공 항공기./사진=비엣젯항공

하늘길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적 항공사뿐 아니라 외항사도 큰 타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외항사들은 한국으로 향하는 노선을 잠정 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관광객을 주요 탑승객으로 삼던 외항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트남 국적 항공사는 지난 4년간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한국인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온 만큼, 그에 따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10일 기준 7513명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국가도 109개국으로 확대됐다. 국적 항공사들은 물론 외항사도 한국으로 들어올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동남아·유럽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외항사가 한국으로의 잠정적인 비운항을 선언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외항사 가운데서도 특히 베트남 국적 항공사에 치명적일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까지 한국에 취항했던 베트남 국적 항공사는 뱀부항공, 베트남항공, 비엣젯 등 3개다. 뱀부항공은 인천발 하노이, 나트랑, 다낭 노선을 운항 중이었고, 베트남항공은 여기에 더해 호치민 노선까지 총 4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도 인천에서 ▲나트랑 ▲다낭 ▲호치민 ▲푸꾸옥 ▲달랏 등 지역을 오갔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지난달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와 호치민 공항 착륙을 금지하며 한국과 베트남 간 하늘길이 끊겼다. 현재 국적 항공사는 물론 베트남 항공사 모두 기존 노선을 비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항공사는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기준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속해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하던 내국인의 베트남 출국 수요는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최근 베트남으로 향한 한국인은 지난해 ▲11월 36만4260명(24.1%) ▲12월 42만4736명(30.9%)에 이어, 올해 1월 46만8423명(20.4%)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2월 32만1967명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38만3205명)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2.3%의 감소세를 보였던 2016년 2월 이후 48개월만에 역성장한 것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외항사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타격이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제일 많은 관광객이 한국에서 온다"며 "그런데 지금 베트남의 제재 수위가 다른 국가에 비해 좀 강하다. 그래서 베트남 국적 항공사에 타격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항공시장의 전체 아웃바운드 수요도 두 자릿수로 역성장하기 시작해 그에 따른 우려가 제기된다. 내국인의 전체 출국 수요는 지난해 8월부터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8.3% ▲11월 -9.0% ▲12월 -6.1% 등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1월 251만명을 기록하며 13.7% 감소했다.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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