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탄천 우안 산책로를 이어주는 보행교가 생긴다.

서울시는 세곡동과 탄천을 연결하는 폭 6.0m 연장 100m 규모의 보행·자전거 다리를 내년 2월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7일 강남구에 공사비 13억8000만원을 배정했다. 강남구는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세곡동은 탄천 좌안과 접한 동네다. 탄천 좌안은 생태경관 보전지역이어서 보행할 수 있는 산책로가 없고, 우안에만 산책로가 있다.

현재 세곡동에서 탄천 우안으로 가려면 탄천 대왕교 인근에서 무단횡단을 두 차례 해야 하는 데다가 약 400ｍ를 우회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탄천 우안으로 직결하는 교량을 신설해 무단횡단을 막고 접근거리를 400m에서 150m로 단축하겠다"며 "접근환경 개선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