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일자목증후군과 턱관절장애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지나칠수록 '일자목증후군(forward head posture)'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흔히 '거북목'이라고도 불리는 일자목증후군은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있는 자세 때문에 정상적인 경추의 C 굴곡이 일자가 되는 것을 말하며, 10대부터 30대까지의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자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나쁜 자세가 주요 원인이지만, 턱관절 장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턱관절 장애가 심하면 만성편두통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일자목증후군이나 근막동통증후군, 목디스크,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턱관절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턱관절장애는 치아 맞물림 이상이 장기간 지속되다 턱이 어긋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턱을 괴거나 등을 구부정하게 앉는 거북목 자세,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무리하게 씹는 잘못된 습관 등도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
또한 턱관절장애는 치아 맞물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치과전문의에게 일차적으로 정밀진단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 시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턱관절 장애 유무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치료방법은 증상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근육통에 의한 것이라면 시일이 지나면서 자연치유도 가능하고, 약물치료나 자가행동요법, 물리치료와 같은 간단한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반면 턱관절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턱관절 기능 교정과 치열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특수 제작된 교정 장치를 착용해 턱의 위치가 정중앙에 올 수 있도록 도와 손상된 턱관절 주위와 전신근육을 원상태로 회복시켜 기능적 균형을 개선해줄 수 있다. 이처럼 초기단계에 치료를 하면 금세 완치가 가능하나 장기간 방치 시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니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항상 허리를 곧게 펴는 습관을 들이고, 턱을 괴거나 목을 길게 빼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 교정치료 후에는 가급적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연 1∼2회)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믿을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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