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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심신의 안정을 돕는 보라색 본초 '차조기'

 

김소형 한의학 박사

들깻잎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이 짙은 보라색인 차조기는 자소엽(紫蘇葉)이라고도 한다. 향이 독특한 차조기는 한방에서 기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서 기운이 꽉 막혀 있거나 뭉쳐 있을 때 차조기가 도움이 된다. 한국인들에게만 있는 화병에도 효과가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어 오르며 두통이 잦은 사람들에게 좋다.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기분이 울적하며 감정 변화가 잦을 때도 도움이 된다.

 

차조기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냉기를 없애는 데도 좋다. 특히 폐를 비롯한 호흡기에 작용해서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다스려준다. 냉기로 인해 발생하는 감기에도 효과가 있는데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내려주고 두통, 몸살 등을 가라앉힌다.

 

차조기의 짙은 보라색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는 세포나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며 과잉 활성산소를 억제해서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허약한 체질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다.

 

그뿐만 아니라 기운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소화 촉진에도 효과가 있다.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자주 소화 불량에 걸리고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을 때 좋다. 이런 경우 차조기를 섭취하면 위장에 뭉친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며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해서 소화를 원활하게 해준다.

 

음식의 독을 없애는 데도 차조기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기 쉬운 해산물 등을 날것으로 먹을 때 차조기를 함께 곁들이면 도움이 된다.

 

기운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태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차조기는 임신부의 약으로도 쓰였다. 임신부에게 써도 될 만큼 독성이 없고 안전한 본초이기도 하다.

 

차조기는 염증을 다스려주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위염 등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보통 차조기는 가루로 된 것을 물에 타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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