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231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91명이 격리 중이며 4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09명이며 서울은 74명, 경기는 18명, 인천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집계는 코리아빌딩 11층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207명, 이 건물 7∼9층 근무자 550명,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201명, 기타 상업시설이나 사무실 근로자 113명 등 총 1091명 중 1027명을 검사한 결과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코리아빌딩 근무자와 주민 조사는 거의 완료됐고 동선 조사도 대부분 마무리돼 접촉자를 확인 중"이라며 "확진자는 11층에 집중돼 있으며, 10층에서 1명, 9층에서 1명이 나왔다.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는 거의 다 검사했는데 이중 확진자는 지금까지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단 큰불은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며 "이번 콜센터 집단 감염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콜센터 확진자가 다녀간 부천교회에서 이미 확진자 4명이 나왔다"며 "다른 지역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원칙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동선을 추적해 미처 챙기지 못한 곳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중 첫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전에 파악한 시점보다 이틀 이른 2월 22일이어서, 이동통신사 협조를 얻어 감염 우려가 있는 2월 21일 이후 방문자들을 추가로 파악해 검사하기로 했다.
다른 콜센터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서울시 관내에 417곳의 민간 콜센터가 있다. 정확한 실태 파악과 지도점검을 위해서 11일부터 긴급현장 점검을 벌이는 중"이라며 "어제까지 84% 점검을 마쳤고 오늘까지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센터 종사자의 노동권도 매우 열악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노동 인권적 측면에서 문제가 나올 경우 고용노동부와 합동 점검해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PC방과 노래방 전수조사 계획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 노래방 6200여곳, PC방 4200여곳이 있다"며 "전수조사를 시작했고 클럽과 콜라텍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자율점검을 권고하고 사전적 예방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대문구 동안교회 및 PC방과 관련해서는 "선제적, 즉각적으로 긴급대응반을 편성해서 모든 접촉자의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고, 역학조사는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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