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보다 코로나19 확산을 1주일 먼저 경고한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블루닷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이 선제적인 예측은 AI가 머신러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65개국의 질병 뉴스, 의료 게시물 등을 수집해 전문가가 분석했기에 가능했다.
미국, 영국의 제약회사는 코로나19 대응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AI의 딥러닝 기술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코로나19에 적합한 분자 구조를 찾거나, 기존에 나온 치료제 중 코로나19에 적합한 치료제를 찾아주는 데도 AI 기술을 활용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은 AI 분야에서 세계 2위의 강자인 만큼 AI를 활용해 감염자를 90% 이상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의심자를 가리는 등 앞선 AI 기술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AI 일등국가'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과 달리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AI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실망감도 컸다. AI 스피커로 코로나 정보를 알려주는 앱도 한 고등학생이 개발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나 AI 기업들이 발빠르게 나서지 않은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정부도 앞으로 코로나19에 치료효과가 있는 약물을 선별하는 작업에 AI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몇몇 AI 신약개발 및 AI 의료솔루션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을 돕거나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AI 활용에 동참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물론 더 많은 AI 기업, 신약 개발사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앱 개발 및 치료제를 찾는 일에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홍콩대 법학부 사이렌 존스톤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정부 주도가 아닌 기술 기업들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벌써 300여개에 이르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사회적으로 기여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AI 활용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