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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새학기 특수'는 어디로...책가방만 매출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유치원·초중고 개학 및 대학교 개강일이 연기되면서 통상 이맘때 '신학기 특수'를 누리던 오프라인 의류매장이 영업난을 겪고 있다. 그 가운데 패션업계는 온라인 채널과 책가방 판촉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외출 자체를 꺼리면서 오프라인 의류매장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 실태조사에서 상점을 비롯한 소상공인 매장 방문객이 줄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97.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전월 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하락 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타격이 미친 2015년 6월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국의 모든 유치원·초중고대학교의 신학기 개학·개강일이 연기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매년 졸업과 개학 시즌인 2~3월이면 의류와 가방, 신발 등 신학기 아이템 매출이 올리지만, 올해는 정상적으로 팔리지 않고 파리만 날리고 있다.

 

이미 패션 업계는 올겨울 따뜻한 날씨로 패딩·코트 등 단가가 높은 겨울 아우터가 판매 부진을 겪으며 매출이 급락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850억 원, 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21.1%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의 지난해 4·4 영업이익도 65.9% 줄었다. 반대로 봄에는 3월 초까지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에 이어 봄 장사까지 망칠 수 있다는 불안이 고조된다.

 

휠라X방탄소년단 콜라보레이션 보이저 컬렉션이 신학기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다만 소비가 위축된 오프라인 의류 매장과 달리 일부 온라인 채널은 '신학기 특수'를 누리고 있다. 휠라코리아 1~2월 가방 판매 채널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비중이 24%로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신학기 특수'대표 상품인 가방과 책가방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 밖에 아동의류, 유·아동 신발·잡화 판매량은 각각 99%·15% 증가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졸업식과 입학식을 생략하는 학교가 늘면서 졸업·입학 선물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일부 브랜드들은 가방 판매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 나섰다. 특히 가방은 용품으로 직접 오프라인에서 착용해 보길 선호하는 의류에 비해 온라인 구매율이 높다는 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또 가방은 목적 구매가 뚜렷해 의류보다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엘롯데의 최근 2주간 초등학생용 책가방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휠라'는 신학기를 맞아 3가지 백팩을 주력으로 내놨는데 작년보다 판매량이 2.3배나 늘었다. '뉴발란스'는 2월 말까지 신학기 백팩 판매량이 작년보다 3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사 몰과 종합 몰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분석한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신학기 가방이 출시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5배 성장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4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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