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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언제 끝나?"…AI 스피커 이용법 분석해보니

KT AI 스피커 '기가지니2'. /KT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외출을 못하니 AI 스피커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AI 스피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는 지난달 2월 첫 주 대비 이번달 첫 주 코로나19 관련 발화량이 140% 증가했다.

 

이용자들은 AI스피커 누구를 통해 "서울 중구의 코로나19 위험지역을 알려줘", "코로나19 기사 찾아줘"와 같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알리미 서비스가 누구에 탑재돼서다.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에서도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늘어나는 시간이 늘어나자 AI 스피커 전체 발화량이 늘어났다. KT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전후 약 한달 간 발화를 분석한 결과, 기가지니 전체 발화량은 8.3% 늘었다. 네이버 AI 스피커 '클로버'의 2월 전체 사용량 또한 1월 대비 17% 늘었다.

 

서비스 별로 보면, 뉴스와 쇼핑 이용량 증가가 눈에 띈다. 기가지니의 경우 뉴스 서비스 발화량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보다 약 99% 늘었고, 클로바 또한 1월 대비 2월에 뉴스 서비스 발화량이 77% 증가했다.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 간 클로바에서 코로나19 질의를 하는 49% 이용자가 관련 현상과 증상, 예방법을 묻는 내용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5%의 이용자들은 클로바 AI 스피커에 "코로나 언제 끝나?", "코로나 조심해" 등 다양한 대화형의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으로 간편하게 물건을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는 쇼핑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KT에 따르면 '기가지니 장보기 서비스'는 같은 기간 발화량과 매출이 각각 22%, 37% 증가했다. 주말에는 매출이 50%가 확대되기도 했다.

 

판매물품으로는 마스크 이용량이 확연히 늘었다. 이전에는 10위권 순위에도 들지 않던 마스크가 우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하고 있는 이용자. / SK텔레콤

AI 스피커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늘어나면서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들에게도 유용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 SK텔레콤과 지자체, 사회적 기업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 어르신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정보제공 서비스인 '소식톡톡' 확인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이용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톡톡은 해당 날짜별로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생년월일 끝자리와 외출 시 주의 사항도 알려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스피커는 어르신들에도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소통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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