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관련 결백을 주장했다.
18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과 같은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건은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또한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을 살리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하는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창업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다만 본인은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 어떤 불법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이 자리를 통해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불법적 관행과 악습의 고리를 끊는 것만이 위기의 대한항공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번 사건에 관여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위법행위가 드러날 시 그에 상응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며 "관련 사건을 명백히 밝히는 과정에서 저 또한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과정에 떳떳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대한항공이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로부터 과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 고위임원이 에어버스로부터 약 180억원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는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4조7000억원의 벌금과 함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채이배 국회의원은 이날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대한항공의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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