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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넷플릭스 통제하는 유럽…韓은 "망 이용량 45~60% 정도"

넷플릭스 로고.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로 인터넷 접속량이 폭증하자 넷플릭스, 유튜브가 당분간 이 지역에서 영상 스트리밍 전송 속도(비트레이트)를 낮추기로 했다. 인터넷 장애를 막기 위해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검색포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증가 등으로 향후 급증할 트래픽으로 인한 장애 발생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인터넷 등 통신 트래픽 증가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 논의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유럽 등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량이 폭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4월 한달 간 유럽의 영상 스트리밍 전송 속도(비트레이트)를 낮추기로 했다. 비트레이트가 높을수록 데이터 품질이 좋아지지만, 여유롭게 전송했던 이전과 달리 이를 최적치로 낮춰 인터넷 트래픽을 줄이는 방안이다.

 

유럽의 경우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등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국가가 많을 뿐더러 각 국가마다 네트워크 망 등 인프라 구축이 낙후된 곳도 있어 네트워크망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이후 트래픽 이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사업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로 3월 인터넷 트래픽이 1월 대비 약 13%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그동안은 주로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검색포털, 메신저를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이용 시간이 하루 전체나 주중까지 확장됐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돼 망 용량 과부화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망 이용량의 최고치는 아직까지 통신사업자들이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에 머무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망 이용량이 그리 많지 않아 트래픽 문제 없이 잘 운용되고 있어 영상 스트리밍 속도를 낮추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망에 그다지 투자를 하지 않는 국가도 있어 네트워크 망 과부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 비트레이트를 낮춘 것은 EU 집행기관에서 논의한 바에 따른 것"이라며 "EU 외 지역은 특별히 공유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영상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밖에 나가지 않아 전체적으로 트래픽이 올라고 있지만 망 과부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 '인터넷 트래픽 ICT서비스 안정성 점검회의'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영상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러나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가 늘어나면서 트래픽 장애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학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IT솔루션 지원이 필요한 공공기관이 있으면 지원할 예정이며, KT는 자사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인터넷회선 무료 증설과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구글, 네이버, KT에서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와 한국MS, 네이버는 재택근무 솔루션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NBP는 중소기업 대상 서버비용을 인하하고,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페이 결제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전체적인 망 용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국지적,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해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고, 장애 발생 시 정부와 신속히 상황을 공유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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