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19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중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가 1월 24일부터 3월 23일 오전 7시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2843명을 이송했으며 이 중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2주간(3월 8∼21일)만 보면 1075명을 이송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27명이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의심환자 이송 등으로 감염관찰 및 자가격리 중인 소방공무원은 27명이다. 해제된 이까지 합한 자가격리 대상 소방공무원 누계는 967명이었다.
현재 119구급대원들은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직원 구내 식당에는 임시 칸막이를 설치했고 식사 중에는 마주 보고 앉을 수 없도록 했다. 선별 진료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현장민원실도 뒀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격리된 119구급대원에게 긴급구호 재난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을 향한 응원과 마스크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지난 23일 학동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소방서를 방문해 마스크 21개와 '소방관 아저씨 힘내세요'라고 적힌 응원의 손편지를 전달하고 갔다"고 말했다.
강서소방서 코로나19 전담 구급대는 이달 19일부터 인천공항 검역소에 지원근무 중이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내·외국인 중 감염의심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에게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소방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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