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나섰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은 대구 의료진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2012년 창단한 여자 핸드볼 실업팀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이 전달한 기부금은 의료진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 리그'가 약 두 달가량 축소돼 올해 짧은 시즌을 보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은 시즌이 끝난 후 각자 가정에서 미디어를 통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고 자발적으로 기부에 대한 뜻을 모았다. 또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핸드볼 종목임에도 '우생순' 신화를 쓸 수 있도록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빚을 갚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주장 조아람 선수는 "선수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의논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팀 전체가 하나 돼 꿈을 향해 뛰는 핸드볼처럼 합심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수지 선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시즌 막바지 무관중 경기를 펼쳐 아쉬웠지만 많은 응원 속에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작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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