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완전승'을 거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한진칼 제 7기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주신 노조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그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고,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며 "저희 한진그룹은 이제 그런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할 것이다.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조 회장은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코로나19 사태는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고 극복할 것이다.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주신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저희에게 주신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 측과 주주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의 완전승으로 끝났다. 한진칼 이사회에서 추천했던 사내외 이사 후보의 선임안이 전부 가결된 것과 달리, 주주연합 측 후보는 전부 부결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사내이사 연임에도 성공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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