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국내 가스화학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스화학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SK가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인 APC사와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달러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SK가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번 JV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SKGI에 최대 8100만달러(약 1013억원)을 향후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인 SKGP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안건 의결에 따라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올 상반기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 말부터 연간 각각 80만톤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SKGP의 JV 투자 지분은 15%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할 당시, SK가스와 AGIC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사업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화학기업 이니오스사의 벨기에 PDH플랜트 건설에 PDH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키로 한데 이은 것으로,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PDH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한 2016년부터 가동률 100%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온 SK가스의 운전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SK가스 관계자는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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