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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교민들 '귀국 러시'…잇따라 '전세기' 띄우는 항공업계

-韓 정부, 벌써 전세기 5차례 투입…중국·일본·이란·페루·이탈리아 등

 

-탑승객, 비용 부담한다지만…항공업계, '페리 운항' 등으로 부담 불가피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교민들이 잇따라 귀국 의사를 표시하며 항공업계가 '전세기' 운항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하길 희망하는 교민들이 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감염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적 항공사를 포함해 외항사와 협의를 통해 전세기 투입으로 이들의 귀국을 돕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이 전부 비운항하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몰린 항공사에 전세기 운항은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기를 처음 띄운 것은 지난 1월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정부 요청으로 30일과 31일 각 하루 2편씩 총 4편으로 편성된 전세기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위해 운항하려 했으나, 일정 변경에 따라 총 2대 여객기로 교민을 이송했다. 이후 정부는 국경 폐쇄로 해외에 발이 묶인 교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세기 투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운항했고, 이달 19일에는 이란 교민과 가족 등 80여명을 데려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띄웠다.

 

아울러 정부는 교민 수송을 위해 외국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서도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멕시코 국적의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페루에 있던 한국인 198명을 태우고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또한 이달 31일과 내달 1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로마에 있는 교민 580여명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가 두 차례 운항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한 5번째 사례다.

 

최근 들어 대형항공사는 물론 저비용항공사까지 교민 수송에 나서며 전세기 운항이 확대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26일 베트남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의 수송을 위해 내달 7일 전세 항공편을 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중부 한인회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LCC로서 전세기가 투입되는 것은 최초다. 이밖에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이 더 있어, 에어서울은 4월 중 추가 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전세기 운항에 있어 정부가 관여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항공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기 운항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각 국가별 여객기의 운항이 제한된 상황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페리 운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민을 데리러 갈 때는 탑승객 없이 빈 비행기를 띄울 수밖에 없어, 그만큼 항공사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탑승객도 일정 항공요금을 지불하지만, 향후 운항 계획 취소나 탑승객 일부 '노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탑승객도 비용을 지불한다. 그렇다고 항공사가 (전세기를 띄워서) 수익을 내는 차원은 아니다. 낸다고 해도 극히 일부일 것"이라며 "전세기 일정은 향후 변동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상적인 항공요금을 승객에게 받지만 승객들이 비용 전부를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항공요금이 변동되니까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한다"며 "정확하게 일치할 수는 없다. 한 번 항공기가 갔다올 때 가능한한 맞추려고 하지만 통상적인 요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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