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시즌제)를 처음 시행한 지난해 12월∼올해 3월 시내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8㎍/㎥로 지난해 35㎍/㎥보다 20% 줄었다.
지난해 12월은 28㎍/㎥로 2018년 24㎍/㎥보다 높았으나 올해 1∼3월은 모두 작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제 기간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전년 11일에서 21일로 늘어났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 초과 고농도 일수는 21일에서 7일로 감소했다.
시는 유리한 기상 여건, 시즌제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산업 활동 감소 등으로 대기질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상 변수들이 대체로 유리하게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 풍속은 초당 1.9m에서 2.3m로 빨라졌다.
동풍계열 일수는 25일에서 42일로, 강수 일수는 16일에서 34일로 대폭 늘었고 강수량도 67㎜에서 152.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대기 정체 일수는 71일에서 51일로 줄었다.
미세먼지 시즌제에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친환경 보일러 보급, 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음식점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정책이 시행됐다.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효과를 서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분석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은 기상여건도 좋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두번째 계절관리제를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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