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학습기기 마련과 학교 소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법정 저소득층 학생 5만여명을 포함해 서울 학생 총 8만여명에게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학습기기(노트북)를 빌려주고 학교 소독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종로구청장)은 2일 시청에서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 온·오프라인 수업 학생 안전 및 지원대책 공동 대응 합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 취약 학생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4:4:2로 재원을 부담, 노트북을 구매해 대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 지역의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5만2000여명으로 기기 한 대당 70만원씩 약 364억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다. 시 교육청은 대여를 신청하는 모든 학생에게 노트북을 빌려줄 계획이다.
노트북과 스마트패드 등 온라인 수업용으로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교육청 및 학교 보유분과 교육부 지원을 합쳐서 3만8000대가량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와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해 5만2000대의 노트북을 제공하고 교육청과 개별학교가 보유한 3만8000대의 여유분을 학교별로 대여하면 원격 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 부족 사태는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15억원을 들여 1000개교 교무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교사 7만명에게 스마트폰 데이터 비용으로 월 3만원을 보조해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학생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귀가를 돕고 매일 2회 학교 소독을 하도록 자치구별로 5명씩 총 125명의 자원봉사자를 뽑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생용 면마스크 80만장과 휴대용 손소독제 80만개를 학교에 공급하고 식수를 준비하지 못한 초등학생을 위해 아리수 병물 11만병도 제공한다.
시는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에 급식용 임시 가림판 38만개 구입비와 학교 급식 종사자의 확진 및 자가격리에 대비한 긴급 대체 직원 20명의 인건비도 지원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의 통학버스를 주 1회 소독하는 비용도 서울시가 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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