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승객을 서울까지 특별수송하는 전담 택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입국자 전용 특별수송 전담 택시는 목적지가 서울인 경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입국 후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가려는 승객은 인천공항 출국장 앞 택시승차대에서 '서울시 특별수송대책 참여차량' 표시가 부착된 전용 택시를 타면 된다. 이는 인천공항 입국자가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제1여객터미널 출입구 4곳과 제2여객터미널 출입구 2곳에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택시에는 '외국인 관광택시'라고 적혀 있지만 서울로 가려는 해외발 입국자이기만 하면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별수송대책 참여차량' 표시가 부착된 택시에는 1열과 2열 사이에 비닐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차량에 비닐 칸막이를 다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설치 전까지는 운전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별수송택시 탑승객은 우선 주소지 보건소나 잠실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최종 목적지로 이동하게 된다. 수송을 완료한 택시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즉시 복귀해 차량 방역을 한다.
잠실운동장 검사소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특별수송택시 요금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택시 구간요금(6만5000원~13만원)과 같다.
또 시는 공항버스와 특별수송택시 탑승이 어려운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해 서울장애인콜택시 2대를 배치했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해외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버스와 함께 특별수송 전담 택시 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의 안전한 이동과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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