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민간 업무용 건물 2곳과 교회 건물 1곳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을 시범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은 외벽, 창호, 지붕, 커튼월 등 원래 건물의 외장재인 것처럼 보이게 제작된 장치다.
건물 옥상에 구조물을 세워 설치하는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보다 효율은 낮지만 건물 미관 개선 효과가 있고 설치에 거부감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강남구 언주로 소재 아리빌딩(8층), 선릉로에 위치한 알파빌딩(5층), 양천구 목동동로에 있는 세신교회(9층)에 각각 46kW, 15kW, 80kW 규모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건물당 연간 1.4만~5.4만kWh 규모의 전기가 자체 생산돼 1년에 114만~70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시는 연간 53t의 온실가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를 8000그루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사업비로 약 12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서울시가 70%인 9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건물주가 부담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민간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미세먼지나 탄소배출 걱정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라며 "전기요금 절감 등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살릴 수 있는 발전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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