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구청장 연봉 반납, 전 직원 성금 기부, 노원사랑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에 동참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봉 30%를 4개월 동안 자진 반납했다. 노조 임원진과 5급 이상 간부 60여명은 성금 2140만원을 모았다. 기부금은 코로나19 피해자와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6급 이하 직원들은 지역화폐인 노원사랑 상품권을 구매했다. 직원 1369명이 동참해 구매금이 약 4억원에 달한다. 노원사랑 상품권은 관내 7000여개 업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지역 식당가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5일부터 일주일간 구청 식당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는 매달 4번째 금요일을 식당 휴무일로 지정하고 한줄 식사를 시행, 식당 좌석의 50%만 사용하게 하는 등 직원들의 외부 식사를 유도하고 있다고 구는 덧붙였다.
노원구 주민들은 보건소와 병원 직원들, 자원봉사자에게 전해달라며 떡, 빵, 과일 등 음식과 직접 만든 면마스크, 위생키트, 생필품키트 등을 기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소중하게 모아진 성금과 성품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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