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7세대 아반떼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과거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민차'로 불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아반떼가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로 기세가 꺾였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개선된 공간성을 앞세워 완벽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는 단순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넘어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적용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출발해 경기 파주시 임진각 근처 한 카페를 오가는 총 80㎞의 구간에서 올 뉴 아반떼를 경험했다.
첫 인상은 도시적인 느낌과 함께 날렵함이 묻어났다. 6세대 아반떼에 적용한 삼각형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보닛과 전문부 라디에이터 그릴, 측면부와 후면부에 이르기까지 삼각 콘셉트 디자인을 대거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특히 긴 후드와 쿠페 형태의 후면 라인은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신형 아반떼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650·1825·1420㎜다. 이전 모델과 높이는 낮추면서 길이는 늘렸다. 휠베이스(2720㎜)도 이전보다 늘려 여유로은 2열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는 외관 만큼이나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이어진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운전자의 부담을 줄였다. 각종 버튼은 깔끔히 정리돼 있었고, 일렬의 송풍구도 시야를 복잡하게 하지 않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각각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시승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f·m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 성능은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차량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기본기를 담고 있다. 준중형 세단은 힘이 부족하다는 선입견도 깨줬다. 고속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RPM이 빠르게 올라가며 시원한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계기반을 확인하자 순식간에 180km를 넘어섰다. 특히 고속 주행에도 노면 진동과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또 변속기는 CVT의 일종인 스마트스트림 무단변속기(IVT)를 적용해 매끄럽게 변속이 이뤄졌다.
아반떼는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됐지만 최신 편의·안전 사양도 갖추고 있다. 구간 단속 구간에서 반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하자 직선 도로는 물론 곡선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주행했다. 장거리 주행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안전한 주행을 이어가는데 도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승 연비는 17.2㎞/L로 공인연비 14.5㎞/L를 훌쩍 넘어섰다.
기존 준중형 세단의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운 신형 아반떼는 젊은층은 물론 노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1531만~2392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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