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마포구에 따르면 상암동에 소재한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지난 3월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보건용 마스크 7000장과 손소독제 1000개를 독거어르신 돌봄수행기관인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 기증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기업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취지로 기부하게 됐다"며 "마포구 지역 내 취약계층에 잘 전달돼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후원받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공적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 1000여명과 전담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돌봄수행인력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예방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오션바이오는 지난 8일 살균소독제 1500개(5000만원 상당)를 구에 기부했다.
임채수 오션바이오 대표이사는 "직접 제조한 살균소독제가 감염 취약 어르신들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살균소독제는 대한노인지회, 성산복지관, 마포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보건용 소형마스크 2만장를 구에 전달했다. 마스크는 긴급돌봄을 운영 중인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와 삼동소년촌에 지원됐다.
주민들도 온정의 손길에 동참하고 있다. 상암동 주민센터에는 5살 최시윤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방문해 고사리 손으로 모아온 전 재산인 저금통 2개를 놓고 갔다. 신수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상보 씨(58세)는 손 편지와 함께 성금과 마스크를 주민센터에 전했다. 장상보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정에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질병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며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작은 기부라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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