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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효율적으로, 다양하게, 맛있게!' bhc치킨…매출 3186억 원 비결은

bhc치킨, 지난해 매출 31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 돌파

 

꾸준한 신메뉴 개발, 경영 효율화, 가맹점과의 상생

 

bhc치킨 연도별 매출 현황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지난해 매출 31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순수매출(타사 용역매출 제외)과 비교해 보면 인수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외식 업계에서 매출 3000억 원은 꿈의 숫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외식업에 등록된 3600여 개 가맹본부 중 외식 외 타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가맹본부를 제외하면 3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10이 안된다.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 개에서 지난해 1450여 개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 또한 2013년 1억4000만 원에서 2019년에는 4억6000만 원으로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양과 질 모두에서 성장을 이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bhc치킨의 급성장은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할 수 있다. 꾸준한 경영효율화, 신메뉴 개발, 가맹점과의 상생이다.

 

◆전문경영인 통한 경영 효율화

 

독자경영이 시작된 2013년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는 창업주가 경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bhc치킨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경영과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독자경영과 함께 수장을 맡은 bhc 박현종 회장은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 및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빠른 의사결정과 모든 성과를 지표화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했다.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했다.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가맹점에서 배송 상황과 도착 시각을 예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의 열악한 모든 8개의 물류 거점도 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진 물류센터로 모두 이전하여 물류 품질을 개선했다. 현재 100여 대의 배송차량을 운영하는 bhc치킨은 아웃소싱이 아닌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직접 컨트롤을 통한 물류 로스 최소화와 효율적인 관리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페이퍼리스 프로젝트를 도입해 수작업이나 중복업무, 회의, 자료 등을 획기적으로 없애는 업무혁신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바꾸었다. 예산 시스템 도입으로 직원 스스로 사용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비용 누수나 사고를 방지하여 예측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매출이 늘어나면 판매관리비가 비례적으로 늘어나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뜨려 소비자나 가맹점 공급 가격을 인상하지 않아도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루어지는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bhc치킨은 꾸준히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로는 뿌링클이 있다.

◆본사의 핵심역량은 R&D…지속적인 신메뉴 출시

 

3400만, 5780억, 3만4000톤. 위에 나열된 숫자는 국민치킨으로 등극한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지난해 출시 5주년을 맞은 뿌링클의 누적 매출을 분석한 결과 누적 판매량이 3400만 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5780억 원에 이른다.

 

뿌링클은 해마다 신메뉴 2개 출시라는 가맹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 3일 출시되었다. 이후 뿌링클은 매년 평균 650만 개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이며 bhc 대표 메뉴로 성장하였으며, 특히 출시 이후 5년이 지난 후에도 최고 판매량을 경신하는 등 자체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뿌링클 개발 업무를 총괄한 김충현 bhc치킨 김충현 연구소장은 "뿌링클의 경우 출시 이후 보름 만에 당시 1등 메뉴였던 후라이드치킨을 뛰어넘는 매출을 보여 모두 빅 히트 메뉴의 탄생을 직감했다"라며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를 진행하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찍어 먹는 치즈딥소스를 추가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라고 성공 요인을 꼽았다.

 

메뉴의 성공신화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그 주인공은 두 자릿수의 매출 비중을 보인 사이드 메뉴다. 2018년 8월 '달콤바삭 치즈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0%로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브랜드 고유의 맛과 특색은 물론 최신 유행, 시즌, 취향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메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고객과의 신뢰 구축과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hc CI

◆가맹점과의 상생은 필수

 

bhc치킨의 경영철학에는 전문경영과 투명경영 외에 또 다른 중요한 가치가 있다. 바로 상생경영이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당시 가맹점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전국 가맹점을 경영진이 일일이 방문해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매년 신제품 2개 이상 출시를 약속했다.

 

또한, bhc치킨은 상생경영의 근간을 소통에 방점을 두고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신바람 광장' 채널을 운영해 매장에서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표적인 것으로 기존 10단계의 조리과정을 R&D를 통해 3단계를 줄인 사례는 업계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맹점의 e쿠폰 정산 시스템도 대폭 개선되었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이 갖는 부담감을 줄였다.

 

지난 2018년에는 가맹점과의 상생 실천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원금은 가맹점 시설 보수, 집기 구매 등 가맹점마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액 현금으로 지원했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진정한 상생은 가맹점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맹점과의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지난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지방을 순회하며 가맹점 사업주들의 솔직한 현장의 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또한, 2020년 지속성장과 높아지는 주문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본사가 가맹점당 30% 지원하여 매장 조리 능력 증대를 사전적으로 실행했다. 이는 결국 2020년 가맹점 매출 증대에 대응할 수 있는 큰 효과를 가져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월, 2월, 3월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평균 35% 성장률을 달성하며 가맹점 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최근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즉시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하게 무상 지원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가맹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고자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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