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주력 모델인 코란도와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인 '리스펙' 모델을 출시했다. 부분변경 모델로 외형은 큰 차이점을 못느끼지만 두뇌는 한단계 성장했다.
단순히 디자인을 수정하는 부분변경이 아닌 두 차량의 사양을 개선한 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최소화했다. 특히 원격 시동, 에어컨 히터 작동, 음성 인식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새로 추가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지난 9일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를 시승했다. 주행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경기도 이천의 '이진상회'를 왕복하는 약 100㎞구간에서 진행했다. 디자인과 구동계는 이전 모델과 차이가 없다. 다만, 코란도의 전고가 10㎜ 가량 높아졌다. 이 때문에 새롭게 선보인 인포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시승에 앞서 행사장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인포콘 앱을 통해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걸고 실내 온도도 21도에 맞췄다. 인포콘으로 시동을 건 뒤 차량에 가보니 스마트폰으로 설정한 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앱을 활용하면 차량과 떨어져 있어도 에어컨/히터, 앞유리 김서림·뒷유리 열선 기능을 자유자재로 켜고 끌 수 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인포콘을 이용해 음성으로 목적지를 이야기하자 내비게이션에 해당 목적지를 안내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도 가능했다.
음성 인식률은 뛰어났다.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음성 인식 아이콘을 실행해 날씨나 음악,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즉각 답변을 해준다.
예를들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성화한 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틀어줘라고 이야기하자 지니뮤직을 통해 노래를 들려줬다. 단어를 또박또박 발음하지 않아도 대부분 인식해 실행했다.
인포콘에서 제공하는 차량진단·소모품 교체 알림, 주차 위치 및 차량 상태 확인 등 대부분 서비스는 2∼10년 무료다. 다만 지니 뮤직·팟캐스트 등 프리미엄 서비스는 월 88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서비스를 등록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주행 성능도 경쾌했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주행하는 동안 가볍고 경쾌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가속과 감속도 뛰어났다. 특히 가속페달을 밟고 속력을 높이면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개선된 주행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엔진룸과 탑승공간에 흡·차음재를 충분히 적용한 덕분에 고속 주행에도 뛰어난 정숙성을 느낄 수 있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받았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가 50~60% 감면 받는다.
리스펙 티볼리 가격은 가솔린 모델 1640만∼2035만원, 디젤 모델 2019만∼2055만원이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코란도에 이어 저공해 차 3종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면제나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리스펙 코란도 가격은 가솔린 모델 2197만∼2831만원이고 디젤 모델은 트림 별로 163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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