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서적 문제를 겪는 청년 2000여명에게 심층 심리상담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황장애를 앓는 청년은 93.8%, 우울증은 80.8%, 조울증은 44.3%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30세대의 심리·정서 문제 증가 현황을 보면 공황장애는 2015년 3만1674명에서 2019년 6만1401명으로, 우울증은 12만3339에서 22만3071명으로, 조울증은 2만6915명에서 3만8825명으로 늘었다.
이에 시는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도 비싼 비용 때문에 주저했던 청년들을 위해 7회 상담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청년이다.
시는 우울증, 공황장애는 물론 미취업 상황 및 진로·취업 문제, 대인관계 등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심리·정서 전문 상담사를 일대일로 연계한다. 이후 청년 스스로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지켜나가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해 부담을 경감, 상담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청년 감수성에 맞는 상담 체계로 실질적인 효과를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총 4회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한다. 1차 모집 기간은 이달 22일 오전 9시부터 내달 6일 오후 6시까지다. 희망자는 서울청년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지금까지 청년의 마음건강 문제를 개인과 가정에만 맡겼다면 이제 공공이 함께 소통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청년 감수성에 맞는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생활형 활력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청년 지원 사업을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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