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백사마을 부지의 재개발 계획이 14일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백사마을 재개발 정비사업은 18만6965㎡ 부지에 공동주택 1953세대와 임대주택 484세대 등 총 2437세대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오는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내후년 이주 및 철거가 추진된다.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심 개발로 청계천, 창신동, 영등포 지역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이주해오면서 형성된 곳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이자 개발제한구역으로 오래 묶여 있었다.
시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의 특성을 살려 1960∼1970년대 서민들의 삶과 생활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집과 골목길, 계단길 등 일부 원형을 보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8년 3월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주거지보전사업'이라는 새 사업 유형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주거지보전사업은 재개발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 터, 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의 특성을 보전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축물을 개량·건설하면서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을 말한다.
시는 작년 8월부터 백사마을 내 위험건축물 거주자를 순차적으로 '긴급 임시이주'시키고 있다. 현재 신청자 236가구 중 약 78%(183가구)가 이주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백사마을의 기록, 사진, 생활 물품 등을 수집하는 한편, 기존 백사마을의 전체 지형과 건물 내·외부의 정확한 형상을 3차원 스캐닝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자료들은 향후 주거지보전사업 구역 내 건립되는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지역의 특색을 유지하고 이웃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서울형 도시재생 역사의 첫 페이지로 장식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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