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이동통신의 대표적 콘텐츠인 가상·증강현실(VR·AR) 판 키우기를 위해 게임사와 협력에 나서고 있다. 게임사와 손잡고 VR·AR 게임 개발에 나서고,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도 진출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포츠로 각광받는 e스포츠 시장에도 나서고 있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게임 영역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서고 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로 유명한 넥슨과 협력으로 출시 준비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크레이즈월드 VR' 게임을 출시하고,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십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도 사업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e스포츠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사가 미국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 컴캐스트와 합작해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인 'T1'을 통해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50여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기업 BMW 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기도 했다.
특히 e스포츠 영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통적인 스포츠 경기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새롭게 뜨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02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보유해 미래 소비자를 사로잡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5G 시대의 대표적 콘텐츠인 클라우드 게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MS와 함께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총 92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KT도 최근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5G스트리밍게임의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무료 체험 대상을 전체 가입자로 확대했다. 현재 KT 5G스트리밍게임에서 제공하고 있는 게임은 NBA2K20, SNK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인기 인디게임 데드셀 등 80여 종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저사양 기기에서도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등의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의 미래'라 불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해 발표한 리포트에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억8700만 달러(약 47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400억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 역시 VR·AR 게임과 클라우드 게임 콘텐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날 게임개발사 그램퍼스, VR콘텐츠기업 스토익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게임 '마이리틀셰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5G 클라우드 VR게임서비스, AR콘텐츠 제작에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리틀셰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마이리틀셰프:마이리틀레시피VR'는 5G 스트리밍 기반 클라우드 VR 게임이다. 고성능 기기가 없이 무선 HMD를 이용해 이용자의 움직임을 여섯 방향에서 감지할 수 있다.
마이리틀셰프는 글로벌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쿠킹 어드베처 게임으로, 스테이크 하우스, 한식 먹거리, 디저트 하우스 등 세 가지 레스토랑의 요리 15종을 게임 속에서 구현한다. 이 게임은 지난 10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한 2020년도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포스나우와 손잡고 5G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를 자사 5G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가 상용화 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일반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빈약하다"며 "VR·AR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갸 게임인 만큼 이동통신사와 게임사들의 협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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