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초 일대 아파트 가격은 3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오름세였던 노원구도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인천은 비 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5% 내려 전주 대비 낙폭이 줄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2%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0.14% 내려 지난 2016년 11월25일 하락폭 -0.2%를 기록한 후 3년 5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서초는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격 5329만원, 전세 224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아크로리버파크반포(전용면적 84.97㎡)는 32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33억2000만원에 팔렸다. 반포자이(전용면적 84.94㎡)는 27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밖에도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주공1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가 2500만원~1억원 하락했다.
거래량도 저조한 편이다. 서초구 아파트 이달 매매거래량은 4건에 불과하다. 서초구에 신고된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3월 105건, 2월 175건으로 감소세다.
용산구는 매매가격 변동률 -0.01%를 기록했다. 용산은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930만원, 전세는 1725만원이다.
한가람(전용면적 84.89㎡) 아파트는 16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6억2500만원에 팔렸다. 거래량도 점점 줄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 2월 81건, 3월 31건의 매매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이달 신고된 거래는 단 3건에 불과하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선두주자인 노원구 집값은 전주(0.14%)에 비해 3분의 1수준인 0.05% 오르는 데 그쳤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난달 5억3900만원에 팔린 상계주공10단지(전용면적 59.39㎡)는 이달 5억4500만원에 팔렸다"라며 "가격 상승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해도 코로나19 여파로 매매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아파트 1160여건이 거래된 노원구는 3월 590건, 4월 65건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인천지역은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매매 가격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인천은 청약시장 호조세와 저평가 인식이 맞물려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연수구 송도동 푸르지오하버뷰와 송도더샵그린워크2차를 비롯해 서구 청라동 청라자이,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500만원~1000만원으로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 팀장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권에서 용산 등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고, 오름세 유지하던 지역들도 보합세로 전환하는 등 풍선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다만 인천 지역의 경우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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